디아블로 이모탈 신규 직업 '혈기사' 탄생 비화 공개
최근 디아블로 4까지 오랜 기간 프랜차이즈가 이어져 오며 게임 속 직업들은 디아블로를 상징하는 요소 중 하나로 그려졌는데요. 하지만 2014년 출시된 디아블로 3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 이후 디아블로의 직업은 기존 직업이 새롭게 작품에 합류하거나 빠지는 식으로의 변화만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디아블로 이모탈을 통해 투가되는 혈기사는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하는데요. 9년 만의 신규 직업이면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신규 직업 혈기사는 흡혈귀라는 정체성 안에 디아블로의 혈기사라는 새로운 테마를 더하며 디아블로스러운 뱀파이어를 그리고자 했습니다.
피를 다루는 흡혈귀 + 기사의 정체성
디아블로 이모탈은 런칭 초기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었던 6종의 익숙한 직업군으로 시작했는데요. 디아블로 2, 디아블로 3 사이의 시간대를 다루는 만큼 두 게임을 즐긴 플레이어들이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한 직업으로 설정되었습니다.
여기서 디아블로 이모탈 개발진들이 한발 더 나아가 게임에 새로운 분위기를 줄 수 있는 직업을 모색했습니다. 초자연적이고, 더 어둡고, 괴물에 가까운 직업은 없을까 라는 아이디어가 확장되어 공개된 게 바로 새롭게 공개된 혈기사입니다.
혈기사는 외형과 설정에서 알 수 있듯 망자를 되살리는 강령술사, 악마를 향한 증오가 담긴 악마 사냥꾼처럼 어두운 분위기에 집중한 작업입니다.
이를 위해 흡혈귀의 노예가 되어 자아를 잃어가는 과정, 그리고 저주에 결국에는 그런 비극적인 존재가 되지만, 그때까지 영웅으로서 무엇을 할지 그려내는 여정을 담습니다. 단순히 괴물이 아니라 성역을 지키는 존재로 그려지는 셈임니다.
이러한 테마적 특징과 함께 비주얼적 특징도 강조됐는데요. 이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 미디어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뱀파이어의 특징인 날카로운 송곳니, 안개로 변하며 마늘을 싫어하는 형태의 뱀파이어와는 다른 방식으로 혈기사를 그렸습니다.
피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기사처럼 무거운 중갑을 입으면서도 폴암을 이용해 기사다운 전투를 펼치는 부분이 게임에 담겨있다고 하네요.
어둠, 피, 흉물
혈기사의 뱀파이어와 기사라는 특징은 게임 플레이 메커니즘과도 이어지는데요. 우선 기사라는 특징은 거대한 미늘창을 활용한 전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능숙한 미늘창 활용 기술을 가진 혈기사는 적당한 근접 거리에서 물리 피해를 줍니다. 여기에 피와 관련된 능력들을 다수 보유해 적의 생명력을 흡수하기도 하고 적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독성 구름으로 상대를 교란하는 등 어둠의 성질을 활용한 전투도 그려집니다.
크리스 랴오 수석 UX디자이너는 혈기사를 '화려한 전투를 펼치는 직업군'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전하는데요.
실제로 근거리 전투 캐릭터로 설계되었으며 강력한 근거리 기술과 전장 장악 능력을 가지고 있어 플레이 테스트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졌다고 합니다.
50 레벨을 달성해 얻는 흉물은 혈기사가 직접 부정한 존재인 흉물로 변하는 기술인데요. 기능 자체는 궁극기와 유사하게 전투를 하면서 얻는 게이지를 채워 변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능력을 강화하는 형태를 넘어서 이전의 스킬들도 흉물의 정체성에 맞게 변화합니다.
흉물을 혈기사의 핵심 기술로 소개한 퀸 디자이너는 이를 일종의 빌드로 접근하게 만든 의도에 관해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내재되어 있는 저주를 세상 밖에 풀어놓는 게 흉물 변신의 핵심인 만큼 캐릭터의 테마와 정체성, 나아가 내러티브와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게 됩니다.
디아블로의 정체성 안에 담아낸 특별함, '혈기사'
9년 만에 독자적인 클래스인 혈기사의 등장은 이모탈의 유니크한 정체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목표아래 이루어졌습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 2와 3 사이에 위치하는 세계관이면서 또 시리즈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세계석의 파괴가 불러온 격동이며, 비밀과 불확실성이 많은 시기입니다. 시대상 자체가 소규모이면서 어둠 속에서도 그 존재가 유지되는 혈기사의 결사단이 활약하기 적절하다는 게 개발진의 판단이었습니다.
퀸 선임 디자이너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많은 부분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면서도 혈기사라는 존재가 살아가는 방식은 게임과 홈페이지에 공개된 단편 소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혈기사의 이야기는 단순 설정뿐만이 아닌 게임 안에서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기도 합니다. 새롭게 추가되는 퀘스트는 플레이어가 베테랑 혈기사와 팀을 맺어 진행되는 스토리를 가집니다. 정표를 통한 의식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혈기사들의 지역 등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퀘스트는 혈기사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직업군으로 지옥 난이도 1에서 플레이 가능하기에 직업을 변경하거나 새로 캐릭터를 키우지 않아도 됩니다.
직업 변경은 편하게, 나아가 변경 없이도 즐기는 혈기사
혈기사의 체험 역시 새로운 캐릭터의 육성이나 직업 변경 없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진홍의 차원을 통하면 혈기사를 비교적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직업 변경에도 개선이 이루어지는데요. 직업 변경에서 힘과 지능 간의 변화가 어렵다는 피드백에 이를 자동으로 이루어질 수 있게 하고 장비 지원으로 보다 쉽게 플레이어가 새 직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직업 변경 이후 혈기사보다는 다시 다른 직업을 플레이하고자 하는 경우를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직업 변환 자체를 제한 없이 지원합니다.
- 붕붕의 게임 블로그 -
제 글을 읽어 주신 모든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다음 포스팅은 여러분에게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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