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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게임산업의 불황, 트위치&유니티 등 정리해고 이슈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24. 1. 17.

 

작년에 국내외 게임업계를 강타한 정리해고 이슈는 연초에도 이어졌습니다. 특기할 부분은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게임사를 넘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변사업에까지 여파가 밀려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먼저 살펴볼 부분은 게임 개발에 활용되는 주요 엔진업체 구조조정입니다. 연초에 이슈로 떠오른 업체는 유니티입니다.

유니티는 작년에도 세 차례에 걸쳐 인력을 감축했고, 지난 8일에 뉴욕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추가적으로 전체 인력의 25%에 해당하는 1.800여 명을 해고한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유니티는 기존부터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렸고, 2020년 9월에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에도 이를 개선하지 못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2021년에 시각효과 제작사인 웨타 디지털을 약 16억 달러, 2022년에 광고 플랫폼 업체인 아이언소스를 약 44억 달러에 인수하며 규모를 확장했으나 적자개선에 실패했습니다. 적자 중 감행한 공격적인 M&A가 성과를 보지 못한 가운데, 작년에 추진했던 게임 다운로드 당 부과하는 런타임 요금제 역시 국내외 게임사 반대에 부딪히며 상당 부분 철회했습니다.

 

 

대표적인 게임방송 플랫폼으로 손꼽히는 트위치 역시 지난 10일 전체 직원의 35%인 5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위치 역시 작년에 두 차례에 걸쳐 400명을 감원했고, 올해 초에 추가적으로 인원 감축에 돌입하는 것입니다.

이번 정리해고에 대해 트위치는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작년부터 사업 규모에 비해 조직이 크고, 다른 테크 분야 회사와 마찬가지로 향후 성장에 대한 보수적인 예측을 토대로 구조조정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게임 채팅 서비스로 시작해 주요 커뮤니티 채널로 급부상한 디스코드도 몸집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미국 IT 전문 매체 더 버지가 사내 이메일을 토대로 12일에 보도한 것에 따르면, 전체 직원은 17%인 170명을 해고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대해 디스코드 제이슨 시트론 CEO는 2020년 이후 인력이 5배로 증가했고, 그 결과 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나 운영 측면에서 효율이 떨어졌다고 언급했습니다. 2020년 급격히 증가한 규모를 유지하지 못하고 정리하는 수순에 접어든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