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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니아 시리즈 몰락 이유 피처폰 명작에서 리니지 라이크까지
피처폰이나 초창기 스마트폰으로 RPG를 즐겼던 분들이라면 제노니아라는 이름이 아직도 꽤 익숙할 겁니다.
한때 모바일 RPG의 자존심처럼 불리던 시리즈가 왜 지금은 씁쓸한 이름으로 남았는지,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포스팅 시작합니다.

제노니아는 2008년 첫 작품으로 시작된 모바일 액션 RPG입니다.
당시 모바일 게임은 짧게 즐기는 캐주얼 장르가 많았지만,
제노니아는 피처폰 안에 콘솔 RPG처럼 오래 즐길 만한 모험을 담으려 했죠.
낮과 밤이 바뀌고, 공복과 장비 내구도 같은 요소도 들어갔습니다.
보스전도 대충 때리다 끝나는 전투가 아니어서 패턴을 보고 피하고, 빈틈에 공격을 넣는 손맛이 있었어요.
리그릿의 서사, 도트 그래픽, 당시 기준으로 찰졌던 타격감까지 맞물리면서
제노니아는 모바일 RPG 유저들에게 제대로 각인됐습니다.
이후 2편과 3편까지 이어지며 직업, 다회차, 진 엔딩이 더해졌고, 특히 3편은 모바일 RPG 교과서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스마트폰 전환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면서 제노니아도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제노니아 4는 그래픽과 조작을 새 환경에 맞게 바꾸고, PvP와 PvE 콘텐츠를 넣으며 초반 반응을 잘 끌어냈어요.
여기까지만 해도 시리즈가 다음 시대로 넘어가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5편부터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스토리는 기존 팬들이 기대했던 감동을 이어가지 못했고, 꿈이었다는 식의 엔딩은 유저 입장에서 상당히 허탈하게 남았습니다.
전투도 예전처럼 패턴을 읽고 보스를 넘기는 맛도 없어졌고
장비와 과금 의존도가 올라가면서 무과금이나 소과금 유저가 버티기 힘든 구간이 많아졌어요.
흘러가는 흐름이 게임사가 유저보단 돈을 쫒아간다는 느낌이 너무 난게 문제였습니다

잃어버린 감성
제노니아 온라인은 당시 유행하던 MMORPG 흐름을 따라갔습니다.
초반 성과는 나쁘지 않았지만, 유저들이 제노니아에서 기대한 건 끝없는 경쟁과 반복 사냥이 아니였죠
제노니아 S도 과거 감성을 되찾으려 했지만 시장은 이미 빠르게 바뀌고 있었습니다.
고품질 3D 액션 게임과 새로운 IP가 쏟아지던 시기였고, 제노니아라는 이름값만으로 유저를 오래 붙들기엔 힘이 부족했어요.
팬들이 기다린 건 제노니아 이름만 단 새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피처폰 시절처럼 직접 조작하고, 보스를 공략하고, 스토리를 따라가는 액션 RPG를 다시 보고 싶었던 거죠.

크로노브레이크
2023년 출시된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는 시리즈 부활을 노린 작품이었습니다.
리그릿, 카일, 프레이, 셀리느 같은 이름들이 다시 등장했고, 모바일과 PC를 함께 지원하며 올드 팬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출시 초반에는 인기와 매출 순위에서 존재감을 보였지만 반응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자동 전투, 변신과 페어리 뽑기, 과금형 컬렉션, PK 중심 콘텐츠가 앞에 나오면서 팬들이 기억하던 제노니아와는 꽤 멀어졌어요.
많은 유저가 크로노브레이크를 리니지 라이크에 제노니아 스킨을 씌운 작품처럼 받아들인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추억의 이름이 돌아왔는데, 정작 플레이 감각은 다른 방향으로 가버린 셈입니다.

몰락한 이유
제노니아가 무너진 이유는 오래된 IP라서가 아닙니다.
초기 제노니아는 그 시절 모바일 RPG가 보여줄 수 있는 모험과 손맛을 제대로 보여준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오며 과금 설계가 앞에 나오고, 제노니아만의 컨트롤 재미와 스토리 감성은 점점 흐려졌습니다.
마지막 부활 카드였던 크로노브레이크까지 리니지 라이크 문법을 따라가면서 팬들이 기억하던 제노니아와 너무 멀어졌어요.
제노니아는 아직도 이름만 들으면 피처폰 시절이 떠오르는 IP입니다.
다시 살아나려면 그 이름을 BM에 쓰는 데서 멈추지 말고, 유저들이 왜 이 시리즈를 좋아했는지부터 상기해야 할꺼 같아요
오늘의 포스팅 제노니아 시리즈 몰락 이유 소식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